[아라's 초이스] 라비르귈 클럽앤스파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지친 일상 속에서 최상의 ‘쉼’을 경험하셨으면….”
바쁜 일상과 넘쳐나는 스트레스, 여기에 공해 등으로 쉽게 지치는 요즘. 도심 한가운데서 휴식을 겸한 힐링과 일탈까지 즐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지난 14일 호텔식 서비스와 고급 스파를 즐길 수 있는 ‘라비르귈 클럽앤스파’를 찾았다.
서초구 반포동 서래마을에 위치한 이 곳은 피부와 바디를 한꺼번에 관리 받을 수 있는 프라이빗한 호텔 스파 케어를 제공하는 고급 스파 브랜드다.
서초역에서 걸어서 10분, 목적지에 도착했다. 막상 입구가 예상과는 사뭇 달라 머리를 갸우뚱하게 했다. 주변의 풍경도 마찬가지였다. 차들이 지나가는 길 한 가운데에 자리 잡은 입구 간판에 걸린 ‘소중한 나에게 잠시 휴식을 주세요’라는 문구가 이채로웠다. 입구는 예약된 고객만 출입이 허락돼 궁금증을 불러왔지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의구심은 싹 사라졌다.
‘차원이 다른 프라이빗 서비스와 관리로 일상의 쉼표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모토답게 고급스런 실내 분위기가 돋보였다. 또 고객 간의 동선이 겹치지 않게 구조가 잘 꾸며져 있는 점도 눈에 띄었다. 관리 받는 룸 안에 샤워실까지 갖춰 원스톱으로 서비를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 점도 눈길을 사로잡았다.
먼저 풋바스를 받으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을 듣고 테라피스트와 현재 몸과 건강 상태에 대해 상담했다. 상담 결과 목 디스크, 근육 통증, 혈액순환 문제로 인한 부종과 손발 저림 등 나이만 20대지 몸 상태는 할머니나 다름없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테라피스트의 진단 끝에 전체적인 순환관리와 함께 어깨·목에 대한 집중 케어를, 피부는 아쿠아필링을 통해 모공·각질 관리를 받기로 했다.
서비스는 건식 케어, 아로마 오일 전신 케어, 헤드 리프팅 케어, 딥 클렌징, 페이셜 케어 순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됐다.
시작 전 베드의 각도와 높이 조절 등에서 세심한 배려가 느껴졌다. 룸 안을 채우는 은은한 음악이 몸과 마음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줬다.
관리가 끝나자 60분의 추가적인 개인 시간이 주어졌다. 마사지를 다 받기 무섭게 일어나 나서기 바빠던 기억과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다. 나만을 위한 공간에서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을 즐기는 여유롬이 이런걸까.
헤어드라이기 등 웬만한 용품이 구비된데다 슬리퍼, 타올, 이불, 샤워용품 등은 일회용이라 호텔에서 느끼는 깔끔함도 맛볼 수 있었다. 향긋한 차 한 잔으로 나를 위한 호사를 여유롭게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