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기업청은 25일 한화테크윈, 현대홈쇼핑,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함께 ‘민·관 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조성 협약을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이번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는 총 56억원(한화테크윈 50억원, 현대홈쇼핑 6억원) 규모가 공동투자돼 대·중견기업, 공공기관 등 투자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생산성향상, 인력개발 등 협력사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출연하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투자재원’의 한 형태다.중소기업청과 투자기업이 1대1 매칭으로 펀드를 조성해 공동으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에 투자한 후, 성공한 개발제품을 투자기업이 구매하는 조건으로 운영된다.특히 이번 협약은 2014년 12월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대기업이 펀드 조성에 참여해 의미가 매우 크다.먼저 한화테크윈은 이번 협약으로 조성된 50억원 규모의 협력펀드를 통해 항공엔진 부품 국산화 및 로봇·드론 사업 분야에서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을 위해 2년간 9개의 협력과제를 발굴 및 과제를 지원할 계획이다.현대홈쇼핑은 2013년 9월, 총 18억원의 펀드조성을 통해 13개 중소기업에 기술개발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2차 협약에는 총 6억원 규모의 펀드를 추가 조성해 중소기업의 신기술 개발제품이 유통대기업의 판로망을 이용하여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힘쓸 계획이다.중소기업청은 2008년부터 올 6월말까지 삼성전자, 한국전력공사, LS엠트론, 아진산업 등 64개 투자기업과 7734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누적)해 751개 중소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했다.이번 협약으로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협력펀드' 참여기업은 65개사, 협력펀드 총 규모는 7790억원으로 확대됐다.중기청 관계자는 “대·중견·중소기업간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올해 말까지 8200억의 펀드를 조성해 대·중견기업·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튼튼한 기술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기술경쟁력을 가진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일자리 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금융, 마케팅, 인력 등 정책수단을 연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