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비빔밥 먹으며 경영진·직원 '대화의 장' 마련

2011-10-13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교보생명 직원들은 한 달에 한 번, 뜻 깊은 시간을 갖는다. 평소 마주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경영진과 함께 비빔밥을 먹으며 소통하는 '비빔밥 데이'가 펼쳐지는 것.

13일 서울 강남 교보타워 23층 강당. 신용길 교보생명 사장과 강남FP본부 직원 22명이 비빔밥 데이에 참석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형 양푼에 나물과 밥, 고추장 등을 넣고 즉석에서 맛있는 비빔밥을 비벼냈다. 이렇게 만들어진 비빔밥은 신용길 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나눠먹었다.

신 사장과 직원들은 비빕밥을 함께 먹으면서 회사 정책과 이슈뿐만 아니라 신입사원 시절 모습, 20대로 돌아간다면 하고 싶은 일 등 공적 업무 이야기부터 개인적인 이야기까지 서슴없이 풀어나가며 어느 때보다 격의 없는 시간을 보냈다.

이 회사의 비빔밥 데이는 '갖가지 재료가 섞여 맛있는 비빔밥이 완성되는 것처럼, 회사의 경영층과 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어우러지면 더 나은 일터가 되지 않을까'라는 아이디어에서 2005년 처음 시작됐다.

이후 직원과 경영층 사이에 소통의 장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계층간 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 해왔다는 평가다.

올해 비빔밥 데이는 사내캠페인 '통통통(소통, 능통, 형통)'의 일환으로 내년 3월까지 한 달에 한 번 전국 8개 지역본부를 차례로 찾아간다.

<사진 설명>서울 강남 교보타워에서 열린 교보생명 '비빔밥 데이'에 참석한 신용길 사장(가운데)과 강남FP본부 직원들이 대형 양푼에 비빔밥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