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탈당파 ‘통합신당모임’ 결성…12일 원내 교섭단체 등록

2008-02-11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열린우리당 탈당파 의원들이 최용규 의원을 대표로 하는 '중도개혁통합 신당추진 모임'(약칭 통합신당모임)을 결성했다. 이들은 오는 12일 원내 교섭단체를 국회에 정식 등록키로 했다. 양형일 통합신당모임 대변인은 11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갖고 "지난 10일부터 1박2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으며 정책위의장은 이종걸, 대변인은 양형일, 전략기획위원장은 전병헌, 홍보기획위원장은 최규식 의원으로 각각 선임했다"고 밝혔다. 양 대변인은 모임의 활동 방향과 관련 "중도개혁 세력의 대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통합과정에서 일체의 기득권과 주도권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도부는 향후 통합에 함께 할 정파 및 의원들의 교섭단체 참여 확대를 위해 1개월 또는 3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무현 대통령의 개헌 제안과 관련 "개헌의 취지와 내용에는 공감하지만 국민 다수의 여론적 지지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발의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한미 FTA와 관련해서는 추진이 불가피하다는 것은 인정하나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커 비준 동의 여부는 최종안을 보고 결정키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출총제는 정부안이 제출되면 순환출자 규제 문제와 함께 종합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며 분양원가 공개.분양가 상한제.사법개혁 관련 법안의 입법에 협력하고 사학법은 기제출된 열린우리당의 개정안을 유지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양 대변인은 교섭단체 참여 의원과 관련 "워크숍에 참여한 23명이 있고 우윤근 의원은 교섭단체 참여를 밝혔으나 개인 일정으로 워크숍에는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워크숍 참여자는 강봉균 김낙순 김한길 노웅래 노현송 박상돈 변재일 서재관 양형일 염동연 우제창 우제항 이강래 이근식 이종걸 장경수 전병헌 제종길 조배숙 조일현 주승용 최규식 최용규 의원 등 23명이다. 이들은 ▲ 정치권 안팎 세력이 참여하는 중도개혁 통합신당 성공 ▲ 중산층과 서민이 잘 사는 선진복지국가 건설 ▲ 햇볕정책의 계승.발전 및 남북공동노력을 토대로 한 통일 앞당기기 ▲ 한나라당 집권 저지 등 '국민과의 5대 약속'과 한나라당을 비민주적 권위주의세력, 수구보수세력, 국민분열세력, 무정책세력, 전쟁불사세력으로 규정하는 '한나라당의 집권이 저지돼야 하는 5가지 이유'를 발표했다. / 박주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