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비욘드 팁스’ 성황리 개최…“글로벌 스타벤처 도약”

2018-07-28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국내 최고의 벤처캐피탈과 대기업, 공학전문가들이 글로벌 스타벤처기업 육성에 나섰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공학한림원은 지난 27일 서울 역삼동 소재 팁스타운에서 팁스(TIPS) 프로그램에 참여중인 우수 창업팀의 후속투자 유치와 투자회수(EXIT) 촉진을 위한 ‘제1회 비욘드 팁스’ 행사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공학기술분야 국내 최고 석학과 전문가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과의 협업을 통해, 팁스 창업팀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성과 창출을 견인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됐다.중기부 대표 기술창업 플랫폼인 팁스 프로그램은 2013년부터 현재까지 29개 민간 운영사 주도로 275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전체 창업자(696명) 중 석·박사 인력이 54.2%(467명)에 이르고, 민간투자 4015억원(선행 엔젤투자 539억원+후속투자 3476억원)을 유치하는 등 혁신창업 활성화를 위한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첫 회를 맞이하는 비욘드 팁스 프로그램은 팁스 창업팀들이 세계적 벤처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모멘텀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것으로 국내 최상위 벤처캐피탈, 대기업 관계자(삼성전자, LG전자, 삼성전기, 현대자동차 등)가 투자자 겸 평가단으로 행사에 참여했다.팁스 창업팀과 투자자간의 네트워킹을 시작으로 IR 피칭대회, 한국공학한림원의 창업팀 멘토링, 투자유치 상담회 순으로 진행했다.먼저 팁스 창업팀과 대기업, 벤처캐피탈, 기술․경영전문가(공학한림원 회원)간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팁스 창업팀의 아이템을 소개하고 제품․서비스를 시연하는 자리도 마련됐다.IR 피칭에는 전문평가단의 기술성 평가와 선호도를 반영해 엄선한 10개의 팁스 창업팀이 출전했으며, 전문평가단과 청중평가단의 심사 결과 우수팀 2팀이 최종 선정됐다. 우수 창업팀에는 소정의 창업지원금(최우수 500만원, 우수 300만원)이 수여되었으며, 연말 팁스 그랜드 컨벤션(12월) 및 한국공학한림원 ‘CEO 조찬집담회’에서의 피칭 기회도 제공한다.행사에 참석한 대기업 관계자는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기대를 충족하는 스타트업은 찾기 어려운데, 시장성이 검증된 팁스 창업팀을 대상으로 하는 IR 대회여서 수준이 상당히 높다”고 밝혔다.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한국공학한림원 회원(멘토 8명)과 기술·경영 멘토링 및 코칭을 희망하는 팁스 창업팀(멘티 10개팀) 간 멘토링도 진행했다.멘토링에 참석한 팁스 창업팀 관계자는 “이번 기회에 두 분의 공학한림원 멘토분들과의 만남뿐만 아니라 그간 돌파구를 찾지 못해 전전긍긍했던 기술적 문제까지 코칭 받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어서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스타트업들이 쉽게 만나기 어려운 VC, 엔젤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1대1 밀착 투자상담회가 27개 팁스창업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제품 시장성 및 글로벌 경쟁력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능 여부가 논의됐다.변태섭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정책관은 “민간과 정부의 장점을 결합해 괄목할만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는 팁스 프로그램을 통해, 혁신적 기술로 무장한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중기부는 한국 공학한림원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올해까지 비욘드 팁스 행사를 2차례(2회 9월, 3회 11월) 추가 개최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운영 성과 및 만족도 점검을 토대로 해당 프로그램을 팁스 창업팀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