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코스피, 상승기조 유지 1900선 횡보...IT업종 관심

2011-10-1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이번주 코스피는 상승 흐름은 유지한 채 역시 실적보다는 유동성이 장을 이끌겠지만 전반적으로 1900선에서 횡보세를 나타내는 한 주가 될 전망이다.

지난 주 코스피는 1900선을 돌파한 직후 투신권의 환매물량 증가와 외국인의 20일간의 랠리가 멈추면서 한 때 20일 이평선인 1860선까지 후퇴를 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로 인해 코스피는 반등에 성공하고 금통위와 옵션만기일 같은 이벤트를 잘 보내면서 1900선 회복으로 시장을 마감했다.

이번주 역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공시가 줄지어 발표되는 상황이지만 이미 시장의 중심은 실적에서 유동성으로 옮겨간 상태여서 시장의 기대치를 다소 하회하는 실적이 발표되더라도 큰 부담감으로 다가오지는 않을 전망이다.

유동성 또한 달러화의 약세에 따른 외국인의 자금흐름이 계속해서 한국을 중심으로 한 이머징마켓으로의 유입은 지속되겠지만 이번 주말 개최될 재무장관 회담에서 환율 문제가 지속 될 가능성이 있어 이 점이 외국인 유입세를 제한 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주 목요일 중국의 경제지표가 집중되어 발표되고 미국의 주택지표 등도 발표되지만 이들 지표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주 추천 업종으로 교보증권 투자전략팀 주상철 팀장은 “벨류에이션 측면에서 그동안 조정을 받았던 IT주를 눈여겨 봐야 할 시기다”라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 강현철 팀장 역시 IT주를 추천하면서 “중국의 5중전회에서 균형성장을 향후 5년동안의 중국 개발모토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국관련 소비재주 유통, 화학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트레이드 투자전략팀 민상일 팀장도 중국 내수 관련 수혜주를 언급하면서 그동안 대형주 중심의 투자에서 중소형주나 코스닥 같은 곳으로 눈길을 돌려보는 것을 추천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원은 “그동안 증시가 상승하면서 소외받았던 종목의 갭메우기 측면에서 건설업종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