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전·현직 대표들, 한목소리로 “추미애, 집권여당 대표로 어울리지 않아”

박주선 “자질을 의심케하는 망발 무시하겠다”…박지원 “‘추미애 패싱’ 또 상기시킨다”

2018-07-31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두고 “여당 대표로서의 품위를 잃고 자질을 의심케하는 망발에 대해 무시하겠다”고 밝혔다. 전임 당 대표였던 박지원 의원도 이날 “역시 추미애 대표는 집권여당 대표로 어울리지 않다”고 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오늘 추미애 대표가 또 우리 당 관련된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추 대표는 이날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두고 “국민 세금이 들어가는 공당이 야바위나 깡패 집단처럼 불의를 감싸는 집단이 돼서는 안 되지 않냐”며 “저 당(국민의당)은 자정 능력을 상실했다”고 말했다.박지원 전 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에 “국민의 기억에 사라진 ‘추미애 패싱’을 또 상기시킨다”고 말했다.박 전 대표는 추 대표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난한 것을 두고 “본인이야 억울하고 분하겠지만 자꾸 상기시키는 것은 대북문제, 증세, 원전, 사드 등 산적한 국정을 염려하고 타결해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는 문제가 있다”며 “대통령 비서실장, 우 원내대표에 대한 서운함을 잊으시고 현안과 미래를 위해 능력과 철학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