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국악당, 콘서트 '판프로젝트' 개최
한국, 캐나다, 중국 세계의 아시아 악기 연주자들이 판을 벌린 아시아 뮤직 콘서트
2017-08-01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세계의 연주자들이 모인 아시아 음악 콘서트가 8월 20일 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2017년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이들의 무대는 기악연주가 되어 중심이 되는 새로운 형식의 음악극으로 판소리 소리꾼 이나래와 얼후 연주자 인제 왕(Ying-Chieh Wang), 가야금 연주자 김도연이 함께해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1부와 2부로 나누어 구성된 이번 공연은 판 프로젝트의 스타일로 새롭게 구성된 '수궁가'를 비롯해 총 6곡이 연주되며 이중 이방인과 무당 등 새로운 곡이 소개된다,특히 1부에서 연주되는 '수궁가'는 기존 판소리에서 한 명의 창자가 이야기를 전개하거나 창극에서 배역을 정해 극을 만드는 양식에서 벗어나 판프로젝트가 선보이는 즉흥연주와 영상을 비롯한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법의 활용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공연을 만난다.'판프로젝트'는 피리연주자 가민(gamin), 타악연주자 심운정, 캐나다의 아시아음악 연주자 제프리 로버트(Jeffrey Robert)를 중심으로 연주와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이다. 2015년 시작된 이들의 연주는 해외의 다양한 무대에서 진행되며 세계 음악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연주 중심의 활동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 음악의 새로운 해석과 아시아 전통악기들의 협연,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과 서영 현대 작곡기법의 적용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세계의 연주자와의 네트워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기획의도]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음악이 하나의 앙상블을 만드는 것을 상징하는 ‘모이다’, ‘함께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판소리의 ‘판’을 프로젝트 이름으로 지었다. 판 프로젝트는 동아시아 3국의 음악적 전통을 바탕으로 다른 장르의 예술, 멀티미디어와의 협업, 서양음악의 작곡기법을 적용하는 등의 방법으로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창조 했다.
판 프로젝트는 전통적인 요소, 특히 판에서 이루어지던 판소리, 탈춤과 같은 전통 연희와 예술의 극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한국의 미적인 가치와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세계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프로젝트이다.개성과 독창성을 살려 한국적인 현대 음악극에 새로운 네트워크를 가미해 다양한 활동과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는 시장 개척에 목표를 가지고 있다.한국에서 초연되는 이번 무대는 서울남산국악당에서 8월 20일 5시 단 1회 공연된다. 공연문의는 서울남산국악당 ☎02-2261-0500. <자료사진제공=판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