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3일째 대규모 反日시위…日제품 불매 구호

2010-10-19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18일 오후 또다시 대규모 반일(反日) 시위가 발생, 중국 내 반일 시위가 3일 연속 이어졌다고 일본 교도 통신이 19일 보도했다.

통신은 홍콩 밍바오(明報)의 보도를 인용해 이날 시위에는 약 2000명이 참가해 중국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며 시내를 행진하는 한편 '일본 제품 보이코트' 등의 구호를 외치고 전했다.

한때 일본계 백화점과 일제 차 등에 대한 공격이 있었다고 보도되기도 했지만 베이징 주재 일본 대사관에 따르면 그러나 일본인이나 일본계 백화점 등에 대한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밍바오에 따르면 이날 시위 참가자는 대부분 대학생들로 인터넷을 통해 시위에 참가한 것으로 보인다.

시위 현장에는 많은 중국 공안들이 출동해 일본계 백화점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 또 학생들의 반일 시위 찹가를 막기 위해 학생들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린 대학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6, 17일 이틀 연속 대규모 반일 시위가 발생한 쓰촨(四川)성에서도 긴장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 일본 취재진들에 대한 규제도 강화돼 중국 당국이 일본의 보도 내용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