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 생가, 아동·청소년 교육문화 공간으로 재정비

2018-08-02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아주그룹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지역의 아동·청소년들에게 교육·문화의 장(場)으로 활용될 ‘아주 좋은 꿈터’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아주 좋은 꿈터가 자리한 곳은 故문태식 아주그룹 창업주의 생가 터로 아주 좋은 꿈터는 연면적 151㎡에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좁은 부지 면적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간 구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으로 건물 전체를 ‘작은 도서관’ 콘셉트로 설계했다.어린이와 청소년, 성인을 위한 일반도서 등 3000여 권도 비치했다.1층 주변에는 예전 생가의 전통 기왓장을 활용해 만든 돌담장, 대나무와 잔디로 꾸민 작은 정원 등 자연친화적 환경으로 공간을 꾸몄다.아주 좋은 꿈터는 유명 건축가인 유이화 ITM유이화건축사무소 대표가 직접 설계와 건축 공사에 참여했다.아주그룹은 문태식 창업주 타계 직후 창업주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부지 기부를 넘어 건물을 짓고 ‘꿈 찾기(진로적성)’, 멘토링, ‘꿈꾸는 도서관’ 등 아동·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문화 공간으로 만들어가기로 결정한 바 있다. 생가 터는 비영리 사회복지법인 아주복지재단에 기부했다.아주그룹 관계자는 “대다수 기업들이 그룹의 창업 정신을 잇기 위해 창업주의 생가를 그대로 복원해 보존하거나 역사관, 임직원 교육 장소 등으로 활용되는 것과는 대비되는 행보여서 지역 사회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개관식에서 문규영 아주그룹 회장은 “앞으로 아주 좋은 꿈터가 든든한 그루터기가 되어 이곳을 찾는 많은 아동·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고 건강한 성장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