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그룹 고래야, '올라(Hola)' 남미 3개국 공연

국악 사운드로 현지 명곡 연주…브라질·우르과이·파라과이 관객 만나

2018-08-03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한국 대표 월드뮤직 그룹 ‘고래야’가 지난 북미 투어에 이어 이번에는 남미 관객들 앞에 선다.고래야는 한국의 전통악기인 거문고, 대금, 장구 연주자와 기타리스트, 퍼커셔니스트, 보컬리스트로 이루어진 6인조 국악 월드뮤직 그룹으로 한국 전통악기의 개성을 잃지 않으면서 전 세계전통음악과 현대의 대중음악을 접목해, 새로운 한국음악을 선보이는 뮤지션들이다.;고래야'는 지난 해 말 정규 3집 『서울포크』 발표, 신규 멤버 영입 등을 통해 최근 새롭게 단장후 올해 4월 유럽권 유명 음악제 ‘부다페스트 스프링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전석 매진을 기록했고, 6월과 7월에는 뉴욕 써머 스테이지, 링컨센터 등 세계 공연 예술의 중심지에 초청되어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8월에는 남미에서 그 뜨거운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브라질 2회, 우르과이 2회, 파라과이 1회의 공연이 계획돼 있는 이번 투어는 남미 3개국의 한국문화원과 대사관이 최초로 공동 진행함으로써, 광범위한 남미 대륙의 지역과 언어를 넘어 한국문화를 널리 알릴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시작은 8월 16일 ‘브라질 상파울로 문화회관’에서 공연으로 문을 연다. 18일에는 작년에 개관해 상파울로 현대예술의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는 ‘우니베스 쿨투랄’에서 공연한다.특히, 브라질은 고래야와 많은 인연이 있는 나라이다. 1집 앨범에 수록된 <하얀 날개>는 브라질 국민가요 격인 <Asa Branca>를 국악기로 연주하고 한국어 가사로 번안한 곡으로서 이 곡의 라이브 연주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브라질에 소개됐고 현지 MTV 메인 화면에 실리며 화제를 모았다.이후 우르과이로 이동해 8월 20일 산 호세 ‘바르톨로메 마씨오 극장,  22일 수도 몬테비데오 ‘넬리 고이티뇨 오디토리움'의 공연으로 남미 관객들과의 만남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탱고의 종주국으로 알려져 있는 우르과이에서 이들은 기존 레퍼토리에 덧붙여 현지의 전통가요 '라 쿰파르시타'를 국악적 소리와 질감으로 재해석해 연주할 예정이다.  이어 파라과이로 이동 후 수도 아순시온에 위치한 ‘파라과이 중앙은행 컨벤션홀' 공연을 끝으로 3개국 대장정을 마치게 된다. 2010년 결성된 고래야는 한국의 민속음악을 바탕으로, 전 세계의 다양한 음악적 유산을 소화해  독특한 음악을 보여준다는 평을 받으며 매년 수 차례 해외공연을 펼치고 있다.고래야의 이번 투어는 예술경영지원센터, 브라질 한국문화원, 주 우르과이 한국대사관, 주 파라과이 한국대사관의 협력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공연 정보는 플랑크톤뮤직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