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드라 울리히 그린피스 활동가 “탈원전은 세계적 흐름”
탈원전 정책 토론회 열려
2017-08-03 선소미 기자
[매일일보 선소미 기자] 켄드라 울리히 그린피스 활동가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한국도 탈원전에 동참하고 재생가능 에너지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린피스 일본사무소의 글로벌에너지 분야 선임활동가인 켄드라 울리히는 그린피스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전세계 원전 산업은 10년 넘게 사양세를 걷고 있고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이를 가속화했다”고 말했다.그는 “원전은 내일이 아닌 과거의 기술이며 위험할 뿐만 아니라 산업적으로도 절대 유망하지 않다”고 단언했다.원전을 줄이면 탄소배출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일본은 후쿠시마 사고 뒤 원전을 폐로 혹은 점검하느라 2013년 9월부터 2015년 8월까지 2년간 원전을 전혀 가동하지 않았으나 2014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오히려 감소했다”며 일본의 사례를 들어 반박했다.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켄드라 울리히 그린피스 선임활동가 외에도 김익중 동국대 교수, 김종달 경북대 교수, 김수진 고려대 연구교수, 양이원영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참석해 세계 원전산업 현황과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과제, 탈원전 사회운동 전망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