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 본격화
2017-08-06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우리나라 최초 사제 김대건 신부의 탄생지 솔뫼성지(국가사적 529호)의 명소화 사업이 올해 하반기 본격화 될 전망이다.당진시 우강면에 위치한 솔뫼성지는 지난 2014년 8월 열린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곳을 방문하면서 주목받았으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성지를 둘러싼 수려한 소나무 군락과 고즈넉한 풍경으로 많은 순례객과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이후 2015년부터 솔뫼성지에 대한 명소화 사업에 착수해 교황동상 건립과 교황족혼, 토피어리를 설치하고 우강초등학교부터 합덕사거리까지 약 1.9㎞ 구간을 프란치스코 교황거리로 지정해 벽화거리 조성 완료하고 지난 6월에는 솔뫼성지 내에 김대건 신부와 그의 증조부(김진후), 작은할아버지(김종한), 아버지(김제준) 등 4대 순교자에 대한 기념탑 설치가 완료돼 오는 14일 축성식이 거행될 예정이다.특히 솔뫼성지와 주차장,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 개최장소를 포함한 솔뫼성지 일대 8만4,096㎡를 역사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도 마무리 되면서 지난달 솔뫼성지 역사공원 조성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도 시작됐다.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10월 경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렸던 곳에 3만8,434㎡ 규모의 공원조성 공사에 착수해 2018년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곳에 들어서는 가칭 한국천주교 문화센터에는 순교자의 길과 프란치스코 광장, 타피스트리를 이용한 전시관을 비롯해 로컬푸드 판매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가 마무리 돼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솔뫼성지가 종교를 초월해 찾는 이들로 하여금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천주교 역사문화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