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 2017) 개막 D-3일
개막작 장고(Django)에 관심 집중
2018-08-07 김종혁 기자
유러피안 재즈의 개척자, 집시 스윙의 창시자, 장고 라인하르트.
1943년 나치가 점령한 프랑스.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장고 라인하르트는 매일 밤 활기찬 ‘집시스윙음악’을 파리지엥에게 들려주고 있었다. 당시 대부분의 집시들이 인종차별주의의 표적이 되어 수용소에 끌려가 죽어가고 있었지만, 장고는 자신의 유명세로 인해 안전할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나치는 미국 흑인음악에 대항하기 위해 그에게 독일 투어를 열 것을 강요하고, 이를 거절한 장고는 옛 연인의 도움을 받아 아내와 노모를 데리고 스위스 국경지대로 피신한다. 스위스 국경을 넘기 위해, 장고는 나치 파티에서 연주하며 탈출 기회를 엿보는데…감독 에티엔 코마 제작자로 많은 경력을 지닌 에티엔 코마는 감독 데뷔작인 이 작품을 통해 정치적인 목적으로 예술을 이용하려는 압력을 거부한, 자유로운 예술혼을 지닌 장고라는 음악가를 조명하고 있다.
에티엔 코마는 프랑스 국립영화학교를 졸업하고 안제이 줄랍스키 감독의 <보리스 고두노프>와 모리스 피알라 감독의 <반 고흐>를 비롯한 작품들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방돔 필름과 플레이타임에서 15편의 작품을 제작했고, 아치 필름으로 옮겨 보부아 감독의 <신과 인간>과 마이웬 감독의 <몽 루아>의 제작과 각본을 맡기도 했다.France | 2017 | 117min | DCP | Color | Drama | Ja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