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 ‘이명박-X파일’ 16일 일반에 공개될까?

2007-02-15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 한나라당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법률특보를 역임한 정인봉 변호사가 15일 당 경선준비위원회인 ‘2007 국민승리위원회’에 제출한 이른바 ‘이명박 X파일’이 이르면 16일께 공개될 가능성이 높아 정치권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이는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15일 “정인봉 변호사를 내일쯤 윤리위로 소환해 소명 기회를 주겠다”고 밝힌 데 따른 정가의 분석이다.정 변호사는 이와 관련, “윤리위에 출석해 이 전 시장의 문제점을 소명을 하고 나면 더 이상 비밀이 아니기 때문에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 X파일’의 전모를 공개하겠다”고 기자회견 강행 의지를 피력 중이다.정 변호사는 이날 온종일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소명 기회를 주지 않는다”고 언론과 인터뷰에서 불만을 피력해왔고, 인 윤리위원장은 곧바로 “윤리위에 기소된 사람을 당규에 따라 징계하려면 반드시 소명 기회를 주게 돼 있다”며 “그런 적이 없다”며 반박해왔다.논란이 거듭됨에 따라, 이날 오후께 당 윤리위원들이 모여 정 변호사의 소환 날짜를 정할 것으로 보이고 일각에서는 16일쯤 소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한편, 인명진 위원장은 정 변호사의 징계수위에 대해서 “소명을 들어보고 어느 정도의 해당행위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서 결정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와 관련 정 변호사가 당이 정한 절차를 따르지 않고 독단적으로 이 전 시장에 대한 의혹을 부풀이고 다니는 것 자체가 징계 사유가 된다는 게 윤리위의 입장이기 때문에 정 변호사에 대한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