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 제일기획, '사정 유탄(?)' 세무조사에 당혹

제일기획, "정기 세무조사 일 뿐" 확대해석 경계

2011-10-22     황동진 기자

[매일일보=황동진] 국내 1위 광고회사이자 삼성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제일기획’이 날벼락을 맞아 어안이 벙벙하다.

최근 사정당국이 한화그룹을 비롯 태광그룹, C&그룹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의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지방국세청이 이달 초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제일기획 본사에 조사관을 파견,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뒷말을 낳고 있다.

일각에서는 국세청이 정기세무조사라고 밝히기는 했지만 여전히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일기획 세무조사 역시 대기업 사정의 일환이라는 것.

제일기획으로서는 5년 마다 한번씩 돌아오는 정기 세무조사일 뿐이라며 대기업 사정으로 보는 시각에 적잖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편, 제일기획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기획 전무가 지난해 말 기획담당 전무를 겸임하게 되면서 삼성가의 후계 구도와 관련해 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