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최대 유전 정상가동…WTI 49.39달러
브렌트유 52.37달러·두바이유 50.80달러
2018-08-08 변효선 기자
[매일일보 변효선 기자] 7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대비 0.19달러 하락한 49.3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05달러 떨어진 배럴 당 52.37달러를 기록했다.두바이현물유가는 전날 대비 0.44달러 오른 50.80달러를 나타냈다.리비아 최대 유전의 정상가동은 유가 하락을 견인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 시간) 일부 무장 세력이 리비아 서부의 자위야 수출 터미널의 운영실에 난입하면서 샤라라 유전의 생산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이내 정상적인 생산량 수준에 도달했다.현재 샤라라유전은 약 27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리비아 전체 생산량의 약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미국의 증산에 대한 우려 지속 또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4개 OPEC 회원국들의 7월 원유 생산량이 전월 대비 9만배럴 증가한 3300만배럴을, 수출량은 37만배럴 증가한 2611만배럴을 기록한 것으로 전망되면서 OPEC의 감산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7월 넷째주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전주 대비 2만배럴 증가한 943만배럴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공급과잉 해소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을 자아냈다.다만 미국의 원유 시추기수 감소는 유가의 하락 폭을 제한했다. 베이커 휴즈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미국의 원유 시추기수는 전주 대비 1기 감소한 765기를 기록했다.한편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는 전날보다 0.12% 하락한 93.43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