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고 홈피 테러’, 전두환 보단 마재윤을 노린 행동?
2010-10-25 유승언 기자
[매일일보] 전두환 전 대통령과 E-스포츠 스타 마재윤이 졸업한 대구공고가 한 해커로부터 홈페이지를 해킹당해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대구공업고등학교 웹 사이트는 24일 오전부터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메인화면에는 ‘대구공업고등학교’라는 문구 대신 ‘DC 코갤공업고등학교’라는 글과 ‘학교에서 뭘 배워’라는 제목의 뮤직 비디오가 배치돼 있다.이에 따라 누리꾼들은 ‘디시인사이드의 코미디 프로그램 갤러리’의 한 이용자가 이같은 해킹을 저지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현재까지 명확한 해킹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누리꾼들은 지난 22일 프로게이머 마재윤이 스타크래프트 승부 조작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것과 관련, 그를 노린 것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특히 홈페이지 하단에는 작은 글씨로 “한양초등학교와 협성중학교 해킹때문에 긴장했는지 (대구공고가) 보안업체에 수정을 맡겼던데 그래도 소용없다”는 메시지가 적혀있는데, 한양 초교와 협성중은 모두 마재윤이 졸업한 곳이어서 누리꾼들의 이러한 추측은 더욱 힘을 얻고 있다.한편, 또 다른 누리꾼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1600억원의 추징금 시효를 연장하기 위해 최근 300만원을 최근 검찰에 제출했다는 것을 지적하며 전 전 대통령을 노린 행동일 수도 있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