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문화재 정비사업에 ‘박차’
2018-08-09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서산시가 지역의 문화유산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한 문화재 정비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에 따르면 개심사의 오방오제위도 및 사직사자도를 비롯해 최근 보물로 지정된 달마대사관심론 목판과 달마대사혈맥론 목판 등 국가지정 보물문화재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보호각을 건립한다.또 시는 지난 2009년부터 사적 제475호 지정된 음암면 부장리 고분군 일원의 유적 정비와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2027년까지 진행하며 올해 12억여원을 들여 국가지정문화재의 정비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연간 8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해미읍성의 구조안전 위험구간의 성곽을 보수해 문화재의 훼손을 예방한다.보원사지 내 소하천의 목교 설치 및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과 보원사지의 석조, 당간지주, 법인국사탑 등의 정밀실측을 위한 용역에도 착수했으며 국가민속문화재인 경주김씨 고택(서산 김기현 가옥)의 기록화 사업과 해미읍성에 위치한 민속가옥과 경주김씨 고택의 예스러움을 키우기 위해 지붕의 초가이엉엇기도 추진한다.이와 함께 시는 7억 2,500만원을 투입해 지역의 전통사찰 및 도지정문화재의 보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개심사 명부전의 지붕, 유기방 가옥의 석축 및 사랑채 지붕, 성암서원 서재 및 내삼문 지붕을 보수하고, 관광객 편의를 위해 해미향교에 화장실을 새롭게 만들고 간월암 목조보살좌상의 보존처리와 문수사 극락보전 및 송곡사 향나무 국가문화재 승격지정을 위한 조사용역도 실시한다.특히 내포지역 불교문화의 성지인 가야산에 산재한 폐사지의 현황조사 및 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GPS 위치정보 기록화 용역을 거쳐 내년에 지표조사 및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시 관계자는 “서산지역에 있는 문화재들은 백제시대 이래 찬란한 역사가 담겨있는 위대한 유산” 이라며 “시민들의 자긍심과 역사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높이기 위해 문화재의 원형 보존과 효율적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서산지역에는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과 해미읍성 등 국가지정 문화재 19점, 문수사 극락보전 등 도지정 문화재 29점, 문화재자료 21점과 등록문화재 2점 등 총 71점의 문화재가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