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융합 전원장치 전문 ‘다원시스’, 하반기도 뜨겁다

전동차·IT플라즈마 부문, ‘캐시카우’ 전망…실적 견인 예상

2018-08-09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핵융합발전 전원장치, 핵융합 가속기, 전동차 사업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 다원시스[068240]가 올해 하반기 입증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등으로 실적 상승이 전망되고 있다.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원시스의 지난 1분기 현재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08억6560만원, 20억8684만원 수준이다.매출 비중은 전동차 65%, 핵융합·플라즈마부문 10% 등이다.투자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중이온 가속기 발주 등이 기대되는 핵융합부문과 세정 장비 위주의 IT플라즈마부문 등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보일 것”이라며 “이들 부문이 ‘캐시카우’ 역할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특히 전동차 사업부문의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전동차 시장은 기존 전동차 노후화에 따라 교체 수요가 있고 철도 복선화·전철화와 확장 등 신규 수요까지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는 분석이다.실제 다원시스는 과거 전동차 관련 각종 전력 장치를 제작해왔고 2015년 차체 제작 업체인 로윈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올해 서울도시철도 7호선 인천 연장선인 석남선에 투입할 전동차 8량 2편성 16량 제작 구매 공급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이 사업은 198억1818만원 규모로 다원시스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대비 26.71%를 차지한다. 계약 기간은 지난 6월 30일~오는 2020년 10월 31일까지다.이어 기존 7호선 568량 전동차의 신호장치, 방송·표시기, 열차제어장치 등 소프트웨어 개조에도 부품을 자체 생산하는 강점을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도 보유한 다원시스가 함께 수주한 바 있다.여기에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고 있다. 국가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는 핵융합발전 전원장치 사업과 향후 암 치료기기(BNCT) 사업 등 가속기 사업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플라즈마 토치 등 IT·환경 플라즈마 사업 등이다.투자 업계 관계자는 “다원시스는 이들 부문에 우월한 기술력을 갖고 있어 하반기 등 중장기적으로 성장성이 예상된다”며 “최근 원자력 발전 폐기물 등 유해 폐기물 관련 환경 플라즈마 사업 등도 가시화되고 있는 만큼 이들 부문이 중장기적으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2010년 9월 코스닥에 상장한 다원시스는 2014년 5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월드 클래스 300 기업’에 선정됐고 같은 해 12월 한국무역협회에 ‘500만불 수출 탑’을 획득했다. 이듬해엔 서울 지하철 2호선 200량, 4호선 전동차 추진제어장치·열차종합정보장치를 각각 수주했고, 2016년과 지난해에도 부산 지하철 2호선, 대구 지하철 1호선의 추진제어장치를 각각 수주했다. 지난 6월에는 ‘제9회 대한민국 코스닥대상 최우수 테크노기업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