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도서관, 인문학 강연 '그 길 위에서 묻다, 존재와 소유' 개최

2018-08-09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초구립반포도서관은 여행을 통해 인문학적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으로 '2017 길 위의 인문학 <그 길 위에서 묻다, 존재와 소유>' 프로그램을 8월 12일 부터  시작한다.이번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 일정은 ‘소유와 존재의 갈림길’, ‘아파트에게 길을 묻다’, ‘상징적 교환, 같이 가는 길’, 마지막 후속모임으로 ‘다시 만나는 우리’라는 4개의 주제로 강의와 탐방이 8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다.
먼저 8월 ‘소유와 존재의 갈림길’에서는 전우용 역사학자가 한강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강연을 진행한다. 한강과 함께한 서울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한강과 더불어 사는 삶의 방향에 대해 생각해 본다.이어 <책 여행자>의 저자 김미라 작가와 함께한 탐방에서는 환경 파괴로 인한 재해를 되돌아보며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는 오해와 이 ‘오해’를 ‘이해’로 바꾸는 방법에 대해 함께 이야기 할 예정이다. 9월 ‘아파트에게 길을 묻다’에서는 <골목사장의 생존법>의 저자이자 그문화 갤러리 김남균 대표가 젠트리피케이션과 아파트로 대변되는 주거와 투기의 문제를 진단해보고 해결을 위해 상생의 방향을 모색해보는 강연이 진행된다.이후 2회차 탐방 장소인 서리풀 나들길 몽마르트 언덕에서 자연과 도시풍경을 동시에 담아보며 인류태동기부터 지금까지 방랑자로 존재한 인간에 대한 고민을 토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또 10월에는 ’상징적 교환, 같이 가는 길‘이라는 테마에서는 국내 이주자 또는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 하여 한국의 문화 이해를 돕는 시간을 마련했다.악당이반 김영일 대표는 우리소리의 아름다움이라는 내용으로 문인악, 산조, 아리랑, 한옥, 차세대음악콘텐츠 K-MUSIC을 소개하고,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인 육근병 작가는 한국의 아방가르드 미술을 세밀하고 자성적으로 분석하는 강연을 이어간다.이어 3회차 탐방장소인 양평의 실제 작가의 작업실 탐방을 통해 한국의 현대 문화예술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마지막으로 11월 ‘다시 만나는 우리’의 주제로 시작하는 후속모임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후, 시간과 공간의 의미는 어떻게 변할 것인가, 우리는 4만 년 전 자연과 하나였던 그 때와 같은 통합을 새롭게 이룰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서초구립반포도서관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인간성의 본질을 찾고 자연과 공생하기 위한 방법으로 존재와 소유에 대한 물음을 택했다"며 "시대적 고민을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