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복판 조폭 집단 난투극 5명 사상

2007-02-16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경기 수원의 도심 한 가운데에서 수원지역 폭력조직인 남문파와 역전파간에 대규모 '패싸움'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6시 55분께 수원시 권선구 고등동 폭력조직인 역전파 조직원 박모씨(22)의 집에 남문파 행동대원 10명이 들이닥쳐 박씨 등 역전파 조직원 4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났다. 이날 사건은 최근 역전파 심모씨(21) 등 6명이 남문파로 가입한 것과 관련, 조직간 대립 때문에 일어났다. 사건 하루전날인 지난 14일 오후 9시께 수원 영통구 인계동에서 역전파 조직원이 남문파로 넘어간 심씨 등 4명을 위협한 것과 관련 세력과시를 위해 이같은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역전파 박씨가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후송 도중 숨졌고 남문파 조직원 하모씨(21)가 크게 다쳐 현재 아주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있지만 중태다. 이들 외에 두 폭력조직의 조직원 3명도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검거 전담반을 편성, 정확한 사건 경위와 함께 달아난 두 조직 행동 대원들의 신원파악을 마치고 검거에 나섰다. 또 고등치안센터에 수사본부를 설치해 수원지역의 폭력조직인 남문, 북문, 역전 등 3개 폭력조직을 전원검거해 조직을 와해 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