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세 유입으로 연고점 갱신...1915.71(18.40P↑)

2010-10-25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주말 G20 정상회의로 환율부담감을 덜어낸 외국인의 매수세가 재개되면서 코스피가 거침없이 1900선을 넘어 단숨에 1910선도 돌파하면서 연고점을 갱신했다.

25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8.40P 상승한 1915.71로 시장을 마감했다. 지난 9일 장 중 기록했던 1909.01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 같은 상승세의 원동력에는 지난 주말 있었던 G20 재무장관회의서 주요국간의 환율갈등이 봉합되는 측면이 보여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본격적으로 재개되었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4943억원의 주식을 사들이면서 다시 ‘바이 코리아’를 재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89억과 1649억의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794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의약품 등의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특히 운수장비업종이 4.48% 급등했고, 증권, 기계업종도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액 종목도 대체적으로 상승했으며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기아차,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종목이 5~6%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 LG전자, POSCO 등의 종목은 하락했다.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 한범호 대리는 “주말 G20 재무장관회의서 미국의 주장을 중국이 수용하는 제스처를 보이면서 환율에 대한 경계심이 완화되어 유동성 공급이 다시 재개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오늘 시장을 평가했다.

이 날 코스피는 상한가 14개 종목을 포함해 518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개 종목을 포함 323개 종목이 내렸다. 57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