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태광그룹 비자금 관련 시중은행 압수수색
2010-10-25 한승진 기자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이원곤)는 이날 서울 시내의 모 은행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회계 장부와 채권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태광그룹의 재무 담당 전현직 임직원들을 소환해 조사를 벌이는 과정에서 이호진(48) 태광그룹 회장 일가가 은행의 대여금고에 비자금 조성 관련 자료들을 보관하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21일 서울 장충동 이 회장의 어머니인 이선애(82) 태광산업 상무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인근 모 은행 퇴계로 지점에는 있는 이 상무의 대여금고를 동시에 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시중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이 회장 일가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하면 이른 시일 내에 이호진 회장 모자(母子)를 소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