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1%, ‘명절 전후로 이직 생각’

2008-02-16     나정영

[매일일보닷컴] 직장인 5명 중 3명은 명절 전후로 이직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269명을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1.0%가 '설이나 추석과 같은 명절 전후로 이직을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성별로는 남성의 78.8%, 여성의 46.2%가 '그렇다'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명절 전후로 이직을 생각하게 된 이유로는 응답자의 46.5%가 '어차피 이직할 거라면 명절 상여금을 받고 나가는 게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다음으로 '회사의 인사이동이 이 시기를 전후로 이뤄지기 때문' 20.5%, '연휴 이후 사표를 내면 상사의 눈치가 덜 보여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 12.4%, '이직을 원하는 가족이나 친지의 권유 때문' 9.3% 등의 순이었다.연휴나 휴가 이후 동료의 이직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8.1%가 '부정적이거나,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별 영향없다'는 32.9%를 차지했다. '다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와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각각 12.3%, 6.7%에 해당됐다.사내에 직원들의 이직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느냐는 질문에는 90.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한편, 가장 적당한 이직 시기에 대해서는 31.0%가 5~7년차의 대리를 꼽았다. 뒤를 이어 3~4년 차 주임(27.2%), 1~2년 차 사원(23.9%), 8~10년 차 과장(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