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쇼퍼, 中 역직구 사업에 400% 성장
상반기 매출실적 450억 달성…올해 1억불 목표
2017-08-11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올해 사드 악재 등으로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들의 중국 사업이 고전한 가운데 한중간 역직구 사업을 영위하는 지쇼퍼의 상반기 매출실적이 전년 대비 400% 이상 급등해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11일 지쇼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실적 약 450억원을 달성했다. 이 실적은 지난해 전체 매출을 이미 초과달성한 실적이며, 전년 대비 약 400% 이상 증가한 수치다.지쇼퍼는 미국에서 마이사이먼과 국내에서 와이즈넛을 창업한 경험이 있는 윤여걸 CEO가 2007년 중국 상해에서 설립한 스타트업 회사로,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게 통합 전자상거래 솔류션을 제공한다.작년 9월, 중국 시장을 넘어 동아시아 전역을 비롯한 미국과 유럽 전체를 아우르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으로 성장한다는 의미로 창업 당시 사명인 방우마이(쇼핑도우미)에서 글로벌 쇼퍼(Global Shopper)를 내포하는 지쇼퍼(Gshopper)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지쇼퍼는 올 상반기 매출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중국향 역직구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꼽는다. 사드 이슈 등으로 어려움이 컸지만 수권서·위생허가·원산지 증명 등 믿음, 신뢰, 투명한 서비스 등이 클라이언트와의 지속적인 네트워크가 유지된 것이다.일본 사업의 확대도 올 상반기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작년 2월에 설립된 일본 지사의 현지 전문가들이 유망한 상품을 보유한 일본 소비자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판매를 확대시켰으며, 물류시스템 확충과 상품 다양화로 성장에 힘을 보탰다.세계 각국의 트렌드를 파악해 접목시킨 차별화 전략은 국내 화장품, 패션, 쥬얼리, 개인케어, 헬스, 음료 등 120개사 이상 브랜드의 해외 시장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했다. 최근에도 다양한 업계 브랜드들의 비즈니스 모델 협력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지쇼퍼는 세일즈 역량과 상품 소싱 능력을 갖춘 한·중·일 현지전문팀으로 구성돼 상품 선정에서 마케팅까지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까다로운 중국 통관 정책과 수출 절차에 대응해 합법적인 정식 통관 절차를 걸치고, 수권서, 위생허가, 원산지 증명 등 믿음직하고 투명한 서비스 절차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지쇼퍼의 강점 중 하나다.아울러, 서울·도쿄·상하이·닝보·홍콩에 최적화된 멀티채널 물류·창고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배송의 실시간 트래킹과 배송, 환불, 교환 문제 등 CS에 대한 대비도 철저하다. 또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들의 소비패턴과 구매성향을 면밀히 분석, 추천해 판매 촉진에 도움을 준다.지쇼퍼 한국 및 일본 법인 대표이자 G2G East의 부문장을 맡고 있는 심준혁 대표는 “상반기에 사드 배치 여파로 다가온 시련을 지혜롭게 극복하고 강력한 브랜드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모델 다변화를 통해 사상 최고 매출을 거두게 됐다”며 “하반기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쇼핑 시즌을 활용해 더 큰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한편 지쇼퍼는 전 세계 소비자, 판매자, 브랜드에 시너지를 주는 G2G(Global To Global) 기업으로 도약 의사를 밝히며, 올해 1억불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