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감염여성…20여 명과 막가파 성관계 "충격"

2011-10-26     온라인뉴스팀
[매일일보] 10대 여성이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면서도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만난 20여 명의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부산해운대경찰서는 26일 자신이 에이즈에 감염된 사실을 알면서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성관계를 가진 A양(19·여)을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경찰은 A양과 돈을 받고 성관계를 가진 남자 3명을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A양과 성매매를 조건으로 채팅을 한 20여 명의 남성들도 성 접촉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A양은 가출당시 알게 된 남자와 성관계로 지난2월 부산 보건환경 연구원으로부터 에이즈(HIV)보균 사실을 통보 받은 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남성들과 수영구의 모텔 등에서 회당 5만~10만원을 받고 성매매를 한 혐의다.경찰은 A양이 성매매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A양 아버지의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 냈으며, 경찰은 A양이 지난달 중순 집중적으로 성관계를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또 경찰은 A양이 성관계를 가질때 피임기구를 사용하자고 했으나 남성들이 거부했다고 밝혔으며, 보건소에서는 이들 성접촉 남성들의 에이즈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해 검사 중이거나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경찰 관계자는 "현행법상 에이즈 감염자에 대해 의료기관에서 일정기간 동안 간단한 진료 후 관할 보건소에서 주거사실만 확인할 뿐 에이즈 전파매개 예방 및 관리 대책이 전무해 사회적 문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