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PR 매물로 하락 마감...1909.54(9.87p↓)
2010-10-27 박동준 기자
2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9.87P 하락한 1909.5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강보합으로 마친 가운데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와 이에 따른 프로그램 매매에 약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 저널이 미국의 양적완화가 시장의 예측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보도에 외인이 관망세로 돌아선 것이 이 날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장중 한때 외국인의 매물이 줄어들고 기관이 매수세에 나서면서 연고점을 갱신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기관이 팔자로 전환하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늘어남에 따라 지수는 하락했다.
기관은 사흘 연속 매도세를 나타내면서 2198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059억원, 823억원씩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은 총 4208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철강금속과 증권, 운수창고, 전기전자, 은행이 1~2%대의 하락율을 기록했다. 반면 건설업과 섬유의복, 화학, 의료정밀, 비금속광물, 통신업이 1% 내외로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으며 삼성전자와 POSCO, LG화학, KB금융, LG디스플레이가 2%대 전후로 떨어지고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1% 안팎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