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인력 1/3로 다이어트…체질개선 박차
TFT구성 3개월, 기존 인력 1/3로 줄이는데 성공 등 다이어트 90% 완료
2010-10-27 박종준 기자
KB금융그룹은 27일 그룹변화혁신TFT 발족 3개월을 맞아 중간 보고회를 개최해 기존 인력을 3분의 1수준으로 대폭 줄여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KB금융그룹은 지난 7월 27일, 9개 팀 23개 유닛(unit) 95명의 임직원으로 활동을 시작한 ‘그룹변화혁신 TFT’는 그 동안 내부역량으로만 KB금융그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핵심전략과제를 추진해 왔다는 것.
특히 KB금융그룹은 그룹 내 수익력 제고를 위해 SOD 제도 (영업점창구 업무분리)를 폐지하고, 고객의 금융니즈에 맞춘 신개념 월복리상품인 KB국민UP정기예금, 스마트폰을 활용한 KB스마트폰 예적금 상품 등을 개발·출시했다.
또한 체질개선 및 비용절감을 위한 일환으로 ▲컨설팅관리체계 개선 및 수의계약 경쟁구매 확대 등 코스트 혁신과 리스크 관리체계 개선작업, 카드사업 분사 및 증권·선물 자회사 통합 추진 ▲여신관리센터, 업무지원센터 등 후선센터의 조직 재정비 ▲성과관리(KPI)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조직 전반의 효율성 제고를 도모했다는 설명이다.
이처럼 KB금융그룹은 TFT가 지금까지 추진했던 과제들의 90%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보고 앞으로 직접 과제를 추진하던 방식에서 전환해 TFT인원을 3분의 1수준으로 줄이고 미완료과제 추진 및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체제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3개월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에 TFT가 이룬 성과는 KB금융그룹 내에서 지난 수년간 논의만 있고, 실행하지 못했던 전략적 이슈들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과 과감한 업무개선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