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돌' 산은지주, '민영화' 점수는?

지주 출범 1주년 맞아 민영화 1단계 '성공적' 자평

2010-10-28     박종준 기자
산은금융지주(회장 민유성·사진)는 28일로 출범 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민영화 추진 과정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점수를 매겼다.

산은금융그룹은 산업은행의 인적분할을 통해 산은금융지주 및 정책금융공사를 설립해 하드웨어 측면에서의 기반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후, 그룹의 재무 및 수익구조 개선 등 체질개선을 위한 전사적(全社的)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금융지주회사 체제의 연착륙에도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

입법 및 산은분할을 통한 산은금융지주 및 정책금융공사 설립한다는 1단계, 정책금융 공조 및 체질개선을 통한 최초 지분매각의 2단계, 3단계로 지배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 완료를 설정했던 민영화 대정정에서 산은지주는 1단계는 '성공적'이라는 것.

1단계에 이어 2단계로 산은지주는 △‘민영화를 위한 기반구축 △지분매각의 선행조건인 재무구조 개선 등 ‘체질개선’ △‘그룹의 시너지창출’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 중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산은금융그룹의 민영화 전략은 기업금융(CB), 투자금융(IB), 자산운용(AM)을 기본 축으로 하고 소매금융(RB) 부문을 보강하여 글로벌종합금융서비스 체제를 다진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전통적으로 산은금융그룹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프로젝트파이낸스(Project Finance), 사모투자펀드(Private Equity Fund) 및 ECM(Equity Capital Markets) 등의 투자은행 업무역량을 바탕으로 한 해외 진출 의지도 드러냈다.

민유성 회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국내 금융시장의 재편기 등 대외적인 어려운 환경에서 출범한 산은금융그룹은 그룹 출범 후 1년 동안 민영화 기반 조성을 위한 체질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기업금융과 투자은행업무 등의 영역에서 국내 다른 금융그룹과 확실한 차별화를 통해 독자생존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