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3% “창업 의향 있다”

예상 비용, 평균 8926만원…창업 희망 분야 1위, 카페·베이커리

2018-08-16     이종무 기자
[매일일보 이종무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7명은 현재 창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할 의향이 있는 이들이 예상하는 창업 준비 자금은 평균 8926만원으로 집계됐다.16일 사람인[143240]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창업 의향’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3%가 ‘창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창업을 하고 싶은 이유로는 ‘원하는 일을 하고 싶기 때문’이 48.3%로 가장 많았고 이어 ‘정년 없이 평생 일할 수 있기 때문’ 41.7%, ‘월급보다 돈을 많이 벌 것 같기 때문’ 27.5%, ‘상사 눈치 없이 편하게 일하고 싶기 때문’ 25.7%, ‘회사 생활이 너무 힘들기 때문’ 21.2% 등의 순이었다.직장인들이 창업을 꿈꾸는 결정적인 순간으로는 ‘회사 생활이 힘들고 짜증날 때’가 42.3%로 가장 많았다. ‘일에 보람이 없다고 느낄 때’ 37.2%, ‘월급이 너무 적다고 느낄 때’ 36.5%, ‘조직이 답답하다고 느낄 때’ 29.5%, ‘정년이 짧아 노후가 불안하다고 느낄 때’ 29%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이들이 희망하는 창업 분야는 ‘카페나 베이커리’가 25.9%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음식점 등 외식업’ 24.9%, ‘온라인 유통판매업’ 21.7%, ‘오프라인 유통판매업’ 14.5%, ‘펜션 등 숙박업’ 13.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예상하는 창업 준비금은 평균 8926만원으로, 구체적으로는 ‘9000만~1억원 미만’ 15.6%, ‘5000만~6000만원 미만’ 14.4%, ‘1000만~2000만원 미만’ 11.6%, ‘1억원 이상’ 11.6%, ‘4000만~5000만원 미만’ 9% 등이었다.창업 의향이 있는 직장인 58.3%는 ‘퇴사하고 창업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100세 시대’로 일을 해야 하는 시간은 길어지는 반면 퇴직 시기는 짧아지고 있어 제2의 직업으로 창업을 꿈꾸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퇴직이 가까운 직급뿐만 아니라 20~30대도 창업을 꿈꾸는 비율이 높다”면서 “하지만 창업은 직무 전문성뿐 아니라 경영적 측면도 고려해야 하는 만큼 철저한 사전 준비와 계획을 바탕으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번 조사는 사람인이 직장인 94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