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서울시장 출마 등 모든 가능성 열어놓겠다”
“어떤 결과가 나와도 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2018-08-16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당 내에서는 안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안 전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내년 지방선거까지만 계획이 있고 (지방선거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국민의당이 제대로 자리잡고 다당제가 정착되는데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당을 위해서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되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어느 정도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는 여건이 될 때 제가 어떤 역할을 하는 게 가장 큰 도움이 될지 그 당시 기준으로 판단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차기 대선을 두고는 “저는 내년 지방선거까지만 계획이 있다”며 “지금 제 머리 속에 없다”고 말했다.바른정당과의 통합 또는 연대에 대해서는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할 그런 상황이 아니다”며 “지금은 아무도 (국민의당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5%도 안 되는 지지율 가진 정당 손잡으면 같이 벼랑에 떨어질 수 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당권 도전에 실패했을 경우 정계은퇴도 각오하느냐’는 질문에는 “당과 운명을 함께 하기 위해 제 모든 것을 걸었다”며 “(프로야구) 코리안시리즈 4차전에서 3대 0으로 지고 있는데 제가 5차전 선발투수로 나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안 전 대표는 “저는 당선을 확신하고 어떤 결과가 나와도 당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