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현대건설 인수 자금 마련위해 지분 매각

2011-10-28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상선이 부산신항만 지분을 처분하고 자사주 신탁계약을 해지해 현대건설 인수자금을 마련한다.

현대상선은 28일 현대부산신항만 지분 100%(400만주) 가운데199만9999주를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신항만 지분 50%-1주를 처분해 2000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고, 지분 50%+1주를 남겨 경영권은 지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대상선은 이날 자사주를 취득하기 위해 체결한 신탁계약을 해지하고 3778억원을 돌려 받았다.

이렇게 모은 6000여억원은 현대건설 인수 자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현대상선의 주력계열사인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시장에서는 매물로 나온 현대건설 지분 34.88%의 인수가격을 4조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