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학자들, 백두산 폭발 가능성 재차경고…“분화 징후 뚜렷”
2011-10-29 유승언 기자
지난 27일 부산대 윤성효 교수와 이정현 교수는 경북 경주에서 개막한 대한지질학회 추계학술발표회에서 논문을 통해 백두산의 분화 징후가 뚜렷하고 그 규모는 아이슬란드 화산폭발의 10배 정도 클 것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그 원인으로 최근 백두산 천지 아래 2~5㎞ 지점에서 화산 지진이 증가한점과 천지 주변 일부 암벽에서 나타난 균열, 붕괴현상 등을 들며, 백두산 천지 칼데라 주변의 암석 틈새를 따라 화산가스가 분출해 주변 일부 수목이 고사(枯死)했다고 논문을 통해 밝혔다.
또한 천지 주변 온천수의 수온이 최대 83도까지 높아지고 헬륨, 수소 등 가스성분이 증가하는 등 화산 분화 가능성이 뚜렷하다며, 만약 폭발 한다면 그 규모는 올해 4월 아이슬란드 화산 폭발보다 10배 가량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백두산 화산 폭발이 일어날 경우 인근에 사는 북한 주민들은 물론 우리나라와 지구촌의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국내 누리꾼들의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 폭발하면 어떤 행동을 해야하느냐”, “대처법도 미리 알려줬으면 좋겠다”, “지구 전체에 대 재앙을 일으킬 정도라면 상대적으로 인접해 있는 한반도는 완전 초토화 되는 것 아니냐”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