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창작소 공간, 연극 ‘개를 데리고 사는 여자’ 별오름에서 30일 개막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이 놀랍고 아름다운 무대로 재탄생

2018-08-17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공연창작소 공간이 8월 30일부터 9월 3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을 무대화한 연극 ‘개를 데리고 사는 여자(연출 박경식)’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연극 ‘개를 데리고 사는 여자’는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되며 사랑받아 온 안톤 체호프의 단편 소설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인>을 무대로 올린 작품이다. 체호프의 작품성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에 쓰인 작품으로 남녀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삶과 사랑에 대해 알아 가는 과정을 선사한다.
여러 여자와 어울려 다니는 남자 ‘구로프’와 그의 아내,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는 여자 ‘안나’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편. 이들이 느끼는 진실된 삶의 의미, 거짓된 사랑의 감정들이 적나라하게 펼쳐지는 공연은 바이올린 연주와 극 중 인형극 등으로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들어 낸다.이 작품은 2016년도 성북페스티발 공식 선정작(연출가전)으로 초청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2017년 서촌공간서로극장 기획 대관 사업, 제30회 거창국제연극제 경연작, 서울문화재단 최초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며 공연창작소 공간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으로 자리잡았다.연출을 맡은 박경식은 단편 소설을 무대화 시키며 움직임, 오브제, 라이브 연주 등을 통해 삶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연극 작품으로 재탄생 시켰다. 박경식은 젊은 예술가답게 독창적인 무대 언어와 과감한 표현으로 활동을 늘려가고 있다.. 공연에는 배우 이찬후, 장영주, 정승민, 황지영, 강다형이 출연하며 인터파크 및 국립극장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시놉시스

조용한 한 마을의 휴양지. 그 곳에는 휴식을 위해 찾은 한 남자와 여자가 있다. 매일 개를 데리고 다니며 시간을 보내는 여자를 보고 사람들은 <개를 데리고 다니는 여자>라고 부른다. 시간이 지나며 둘은 은밀한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한편 집에서 기다리는 그들의 남편과 아내. 과연 이들 모두는 자신들이 원하는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그들에게 진실된 삶은 과연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