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선주자 이간질키나…김유찬은 제2의 설훈”
2007-02-17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공판 과정에서 거액을 주며 위증을 교사했다는 이 전 시장의 비서관이었던 김유찬씨의 폭로와 관련, 한나라당은 “김유찬씨는 제2의 설훈”이라며 “무책임한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17일 논평을 통해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설훈 전 의원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20만 달러 수수설이라는 허위사실을 날조 폭로해 대선 판도를 흔들었다”면서 “2007년 대선 가도에 2002년 대선과 똑같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김유찬씨가 1억2천만원 수수설을 들고 나온 것은 전형적인 설훈식 허위폭로”라며 “10년 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아무런 구체적인 물증도 없이 마구잡이로 폭로하는 것은 일단 저질러서 흠집을 내고 보자는 식의 무책임한 공작정치의 전형”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또 “김유찬씨의 허위폭로가 당내 대선주자들을 이간질시키려는 고도의 분열책동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근거없는 흑색선전에 의해 또 다시 정권이 강탈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