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PR·외인 매물에 1880선으로 후퇴...1882.95(24.92P↓)
2011-10-29 박동준 기자
29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4.92P 하락한 1882.95로 시장을 마감했다.
미국증시가 FOMC회의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국내 산업생산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경기선행지수도 9개월 연속 감소했다는 소식이 외국인의 매도세를 부추겼다.
이 날 프로그램은 차·비차익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8463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 역시 3386억원 순매도를 나타냈으며 기관역시 투신권을 중심으로 1617억원 매도우위였다. 개인만이 6274억원의 주식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 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으며 특히 종이목재 업종이 4.46% 급락했다. 이외에도 전기전자, 건설, 증권 등의 업종이 2% 내외의 하락을 기록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다수 하락했고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같은 전기전자 종목들이 2% 내외로 떨어졌다. 반면 기아차는 실적호조로 3.10% 상승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양적완화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점차 낮아지면서 이에 따른 유동성 역시 줄어들었다”면서 “오늘의 외국인 매도가 이머징마켓으로부터 자금이탈이라기 보다는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이 날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한 240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4개를 비롯 589개 종목이 하락했다. 66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