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유산 다툼 중, 동생 얼굴에 엽총 발사 ‘충격’

2007-02-18     매일일보
【매일일보제휴사=뉴시스】 18일 오전 8시 40분께 경기 수원시 권선구 탑동 차모씨(63)의 집에서 형제간 부모유산 문제로 다투던 중 엽총을 발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차남 차씨(49)는 얼마전 사업 실패 후 부모유산 문제로 소송을 했으나 패소판결을 받은데 앙심을 품고 동생(48)의 얼굴에 산탄 총을 발사했다. 이 사고로 동생은 얼굴과 목 등 4군데 총사을 입어 인근병원에서 치료 중이나 생명이 위독하다. 총을 쏜 차씨는 이날 오전 6시 57분께 '사냥을 간다'며 서호지구대에 보관중이던 총을 찾아갔으며 차례를 지내기 위해 모인 큰 형님집에 들어서자마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현재 차씨의 신변을 확보, 가족들이 제압하는 과정에서 다친 눈을 치료중이며 치료가 마치는데로형사입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가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총을 쏜 차씨는 지난 15일 큰형에게도 '죽이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것으로 확인됐다. / 노호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