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의존 심각…현대인 64.3% “없으면 생활에 지장”
2018-08-18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이한듬 기자]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현대인의 스마트폰 의존현상도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전국 만 19세~59세 스마트폰 보유자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활용도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4.3%가 “스마트폰이 없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14년 조사(55.7%)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결과이다.남성(61%)보다는 여성(67.6%), 그리고 젊은 층(20대 73.2%, 30대 62.4%, 40대 62.4%, 50대 59.2%)에서 스마트폰의 영향력을 보다 많이 느끼는 모습이었다.스마트폰을 집이나 회사에 두고 나오는 일이 생길 경우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10명 중 6명(58.5%)에 이르렀다.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는 생각은 모든 연령대(20대 60%, 30대 57.6%, 40대 56.8%, 50대 59.6%)에서 비슷한 수준이었다.또한 디지털기기 중에서 스마트폰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14년 58.8%→17년 66.4%)도 2014년보다 크게 증가했다.스마트폰의 중요도가 커지면서, 하루 종일 스마트폰을 몸에 가까이 지니고 있으려는 태도도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가고(14년 58.5%→17년 61.4%), 자기 전에는 스마트폰을 손에 닿기 쉬운 곳에 두거나, 아예 손에 쥐고 잠을 자는(14년 49.2%→17년 59.1%) 사람들이 더욱 많아진 것이다.특히 젊은 층일수록 화장실에스마트폰을 가져 가고(20대 75.2%, 30대 63.6%, 40대 56%, 50대 50.8%), 옆에 두고 잠을 자는(20대 67.6%, 30대 64.8%, 40대 55.6%, 50대 48.4%) 습관이 몸에 많이 배어있었다.전체 10명 중 3명(30.4%)은 스마트폰을 자신의 분신과 다름 없다고까지 여기고 있었다. 궁금한 것이 있으면 옆 사람에게 물어보기보다는 스마트폰으로 검색하고(14년 57.5%→17년 64.1%), 컴퓨터로 웹서핑을 하는 것보다는 스마트폰으로 웹서핑을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느끼는(14년 23.4%→17년 43.4%) 사람들이 많아졌다.전체 응답자의 65.6%는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라고 응답했고, 만족하지 않는 소비자(4.3%)는 매우 드물었다.스마트폰 때문에 일과 개인생활의 구분이 어렵고(14년 18.4%→17년 26.6%), 여가시간이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14년 35%→17년 38%)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