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정 국회의원 "살충제 계란 근본원인인 '공장식 밀집사육' 전면금지해야"

박근혜 정부, 공장형 밀집사육 방지 대책 수립하고 2년간 추진 안 해

2018-08-18     김동환 기자
[매일일보 김동환 기자] 최근 전국적인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살충제 계란사태에 대해 근본원인인 '공장형 밀집사육을 전면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한정 의원(경기 남양주을, 더불어민주당)은 “살충제 계란 사태의 근본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공장형 밀집사육’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며 "부처합동 상설조직을 구성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전수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김 의원은 “‘공장형 밀집사육’은 닭 사육밀도와 진드기 밀도를 높이고 살충제에 대한 내성을 키워 더 강한 독성의 방제를 해야 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이같은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중․장기적으로 ‘공장형 밀집사육’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김한정 의원은 “2014년12월 박근혜 정부가 ‘공장형 밀집사육’ 제한을 위한 연구용역 추진과 법령개정 등을 약속했으나 2년간 아무것도 추진하지 않아 이번 사태를 키웠다.”고 강한어조로 비난했다.이와 관련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예비비를 사용해서라도 연구용역을 당장 추진하고, 본 사업 추진을 위한 내년도 예산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한정 의원은 “이번 사태에 대한 농식품부와 식약처의 엇박지 대응으로 국민들께 큰 혼란을 드렸다.”며, “두 부처가 합동으로 상설조직을 구성해 정기적인 모니터링과 전수조사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