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잼버리' 유치 성공엔 숨은 주역들 있었다
세계스카우드연맹 전문가 영입, 체계적인 인력배치
2018-08-21 김상진 기자
[매일일보 김상진 기자] 전라북도가 '2023 세계잼버리'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대한민국 607표 VS 폴란드 365표 이 숫자 뒤에는 선봉에 서서 이끈 지휘부 외에도 드러나지 않게 밤낮을 가리지 않고 뛰고 또 달린 실무진 숨은 주역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전북도청 국제협력과 직원들과 통역 봉사자들이다.송현숙 국제협력과 과장을 필두로 한 이 팀들은 한정된 인원으로 기존의 업무에 메가 이벤트인 세계잼버리 유치까지 겸하게 돼 업 무분장을 재배치, 완전무장 상태로 대회 유치 실무에 임했다.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차장 경험이 있는 김숭수씨를 영입하고 부안군 협조로 송귀열 주무관을 합류시켜 인력도 배치했다. 이를 바탕으로 문종선 전문경력관, 김승수 사무관, 송귀열 주무관은 개최지 결정전 240일간 서울에 위치한 한국스카우트연맹 사무실에서 합숙하다시피 하며 스카우트와 코드를 맞췄다.또한 김종택 사무관과 박은정주무관, 송예진 주무관은 비행기를 놓치고 공항에서 밤을 새기를 반복하면서 유치 성공에 일조했 다. 병원신세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성범, 양은지 주무관 역시 주말 반납, 야근 연속 등 대회 유치 지원업무를 담당했다특히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성공을 위해 유치단 못지않게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달린 숨은 주역들이 있다. 바로 168개국 스카우트 회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효과적인 홍보활동을 위해 통역활동을 지원한 자원봉사자들이 그들이다.세계 스카우트 공식 언어는 영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아랍어, 스페인어 총 5개 언어로 되어 있다. 전라북도는 올해 1월초 각 대륙별 스카우트연맹을 상대로 맨투맨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치단을 지원하기 위해 통역활동 지원 자원봉사자를 모집했다.2016년 12월부터 2017년 4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해외 스카우트 지도자 초청행사에서 각국에서 온 해외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통역활동을 지원했다. 이들은‘Color of Dream’워크숍, 새만금 현장 시찰, 전주 한옥마을을 비롯한 주요관광지 탐방 등 4박 5일에 걸친 일정동안 함께 하며, 지도자들이 공항에서 떠나는 순간까지 그들의 귀와 입이 되어주었다. 또한 대륙별 스카우트 회원국 방문 시 동행해 통역을 지원하기도 했다.이들은 해외 지도자 초청행사와 해외 출장 시 쌓은 친분을 바탕으로 세계총회 전까지 SNS 등으로 연락하며 표심 동향을 파악하고, 투표권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힘썼다.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잼버리 새만금 유치가 확정되는 순간을 함께한 통역 봉사자들은 모두“영광의 순간에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면서 환호성과 함께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