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프로젝트팀 ‘나눔’, 버림 받은 아기들 위한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 시작
[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엄마에게 버려진 아이가 세상과 처음 만나는 슬픈 공간 '베이비박스'.
베이비박스는 가로 70cm, 높이 60cm, 깊이 45cm의 크기로 경제적인 능력이 없거나 주위의 시선 등 불가피한 이유로 육아를 포기한 산모로 부터 버려지는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가 마련한 공간이다.
최근, 이같은 아이들을 돕기위해 만들어진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가 주목 받고 있다. 내용은 대학생 프로젝트 팀 “나눔“ 이 만든 “베이비박스 :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박스” 프로젝트이다.
“나눔” 팀은 동국대,건국대,숭실대,세종대 등 총 7개 학교, 8명의 학생들로 구성돼, 베이비박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대두 되면서 열악한 환경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뭉치게 됐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교회의 이종락 목사가 처음으로 운영하기 시작했고 단 1곳에 불과하다.
베이비박스가 설치된 이래 현재까지 1183명의 아이들이 보호됐고 매년 약 250여명 이상의 아이들의 베이비박스에 맡겨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한 채 개개인의 후원과 봉사단체의 도움으로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2017년 08월 14일 텀블벅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로 게시 하루만에 157% 달성, 현재 펀딩률 400%를 넘어가고 있으며 후원자에게는 틴케이스와 레터링스티커, 엽서세트를 증정한다.
특히, 베이비박스 관련 펀딩 후원 사례들 중 대학생이 기획했다는 점이 이례적이다. 또한 순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프로젝트를 기획 중인 이진용(24,숭실대)씨는 “베이비박스의 존폐여부를 떠나 한 아이의 생명은 소중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직접 베이비박스를 방문하고 이종락 목사님과 면담을 나누면서 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하는 지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한번 느꼈고 펀딩에 성공해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베이비박스를 알리고 후원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펀딩은 9월 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고 제작비와 배송비를 제외한 순수익금 전액을 베이비박스 운영기관인 주사랑공동체교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원자를 위한 텀블벅 링크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