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32만291대 판매...전월비 10.4% 증가

2010-11-01     이상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국내 6만2615대, 해외 25만7676대 등 총 32만291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4% 증가한 수치다.

◇신형 아반떼, 내수시장 하락세 속 '선방'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8% 감소한 6만261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9814대가 팔려 10월 국내 최다 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신형 아반떼(MD)가 1만8875대를 차지해 현대차의 10월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쏘나타가 1만3753대(신형 1만2239대, 구형 1514대)를 판매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다.

이외에 그랜저 2187대, 제네시스 1540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9635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6.4% 감소했다.

투싼ix 3543대, 싼타페 2719대 등 SUV 차종은 7028대가 팔려 지난해 보다 39.1% 감소했다.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지난해보다 35.3% 증가한 1만3349대가 팔렸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603대가 팔려 지난해 보다 3.7% 줄었다.

현대차는 "10월 내수판매의 절반을 아반떼와 쏘나타가 차지할 만큼 두 주력 차종의 판매 견인효과가 컸다"며 "하반기 신형 엑센트와 같은 신차가 가세하면 판매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시장 증가세 '지속'…쏘나타 '고공행진'

지난달 해외시장에서는 국내 생산 수출 9만6406대, 해외생산판매 16만1270대를 합해 총 25만767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2% 증가한 실적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국내 공장 수출은 13.6%, 해외공장 판매는 16.1%가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신형 쏘나타 투입에 힘입은 미국공장은 지난해보다 약 11%이상 판매가 늘었다. 중국공장도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쏘나타의 경우 '2011년 북미 올해의 차' 후보차량에서 승용차 부문 후보 차종에 오르는 등 현지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는 위기 후 세계 자동차 산업의 재편과 경쟁심화가 예상된다"며 "이런 가운데 글로벌 선두권 업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올 1월부터 10월까지 국내 53만9125대, 해외 244만8231대를 합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한 298만7356대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