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협동조합 육성사업에 88억 지원…조직·규모 강화

‘선도·프렌차이즈형’ 연계, 30개 내외 협동조합 육성

2018-08-22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최저임금 인상으로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조직화 및 규모화 강화를 위한 소상공인협동조합 육성사업이 시행된다.22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소상공인협동조합을 집중 지원해 시장을 선도할 사례를 만들기 위한 ‘선도형소상공인협동조합’ 및 ‘프랜차이즈형 협동조합’ 육성사업을 각각 추진한다. 여기에는 선도형 60억원, 프랜차이즈형 28억원 등 총 88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된다.소상공인협동조합 지원은 대기업‧대자본의 상권잠식과 경영환경‧트렌드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의 협업활동 촉진을 위해 2013년부터 시작한 사업이다.그간 참여했던 소상공인들의 매출‧고용이 증가하고 협동조합 자체의 매출증가‧신규고용 등 긍정적 성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조합원 규모와 관계없이 조합당 총액 1억원내에서 지원을 하다보니, 조합원 규모가 5개사 위주로 머물러서 자생력을 갖출 만큼 규모화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선도형 소상공인협동조합 육성사업은 조합원 15개사 이상인 소상공인협동조합 또는 3개 이상의 조합으로 결성된 협동조합 연합회를 대상으로 유망아이템에 대한 사업추진과 사업성장에 필요한 공동장비를 5억원 내에서 지원한다.실제 자동차정비업, 인쇄업 등의 협동조합들은 이미 부품‧재료의 공동구매로 급성장 중으로 성장을 위해 유망아이템 사업을 계획하고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공동점포 개설, 기술전수 및 서비스개발 등 유망아이템 사업추진에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프랜차이즈형 협동조합’ 사업을 통해서는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프랜차이즈 방식이 적합한 업종에서 협동조합의 프랜차이즈화를 3억원 한도로 지원해, 규모화와 프랜차이즈 분야의 상생문화도 정착할 계획이다.꽃집‧제과점 등 소상공인 주력업종 협동조합의 경우, 규모‧매출액에서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연합회도 결성돼, 브랜드‧품질관리를 통한 전국판매망 사업여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중기부는 브랜드 활용, 품질인증, 제품개발 같은 프랜차이즈 사업방식을 통해 전국 규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사업공고 이후부터 중소기업중앙회‧소상공인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합동설명회’ 및 ‘찾아가는 설명회’를 통해 지원내용·절차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권대수 중소벤처기업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소상공인협동조합은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의 자생력 제고를 위한 우수한 협업화 모델”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갖춘 규모화된 협동조합들을 집중 육성해 소상공인들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