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가스처리용 해양플랫폼 1기 수주

2011-11-02     양은희 기자
[매일일보] 대우조선해양이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쉐브론社로부터 오일 및 천연가스 생산을 위한 해양플랫폼 1기를 수주 확정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5억1000만 달러다.

이 플랫폼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13년 4분기에 앙골라 현지 해상에 설치된다. 대우조선은 설계부터 조달, 제작, 운송 및 설치까지 전 과정을 포함한 턴키 방식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길이 62.5m, 폭 35m에 톱사이드(Topside) 및 하부구조물까지 포함한 총 무게가 1만8758t인 이 플랫폼은 앙골라의 블록 0(Block 0) 해상 유전에 있는 기존 생산시설의 천연가스 처리능력 확장을 위한 시설이다.

앙골라 북쪽 카빈다 지역 해상에 위치한 기존 플랫폼은 현재 매일 10만 배럴의 원유 및 400만 입방미터(㎥)의 천연가스를 생산 중이다. 앞으로 설치될 플랫폼을 통해 매일 5백만 입방미터의 가스를 추가로 처리하게 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998년 쉐브론사가 발주한 ‘사우스 넴바 & 롬바’ 플랫폼을 시작으로 2000년 쿤굴로 플랫폼, 2001년 노스 넴바 플랫폼 등 현재까지 총 6개의 해양 플랫폼을 앙골라에서 수주한 바 있다.

이번 플랫폼은 이 지역에서 7번째로 수주확정한 플랫폼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해역에서 성공적인 해양 구조물 제작 업체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앙골라 해양 구조물 전문 조선소 경영에도 참여하는 등 현지에서 다양한 협력관계를 쌓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현지 경영을 통해 앞으로 더 많은 해양 구조물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현재까지 총 8기, 40억5000만 달러 상당의 해양 제품을 수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