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증시 시가총액 40.4조 2위 등극

2010-11-02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현대자동차 주식이 2일 코스피시장에서 포스코의 시가총액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2일 전날보다 1.66% 오른 18만3500원에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은 40조4207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1.18% 하락한 포스코의 시가총액 40조188억원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선 것이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현대차의 주가는 12만1000원. 올해 들어 약 51% 급등한 셈이다.

특히 지난 28일 발표한 3분기(7~9월) 실적은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주가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대차의 3분기 매출액은 8조8473억원, 영업이익은 7518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각각 9.2%, 28.1%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4분기와 내년에도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주가 상승을 지원하고 있다.

송상훈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환율이 1100원선에서 지지될 경우 신차 투입과 마케팅 강화에 따른 국내외 점유율 상승세로 영업실적은 고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성장성에 비해 수익가치나 자산가치 측면에서 저평가되어 있는 현재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상현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4분기 실적은 판매대수 증가와 가동률 상승으로 분기중 가장 좋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기존의 20만원에서 22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