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현 한국표준협회장 “4차 산업혁명, 초연결성 대응 위해 표준화 추진해야”
한국형 4차 산업혁명 키포인트…中企역할 강조
2018-08-24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초연결성 대응을 위해 상호 호환성 확보를 위한 표준화를 추진해야“백수현 한국표준협회 회장은 24일 제주 샤인빌 리조트에서 개최된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 총괄책임자 워크샵 특별 강연에서 이같이 밝히고, ‘표준의 중요성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표준’이라는 주제로 “미래사회의 발전 속도와 방향이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기계, 로봇)이 융합돼 사이버물리시스템을 기반으로 유연하고 효율적인 생산체계가 등장한다고 덧붙였다.백 회장은 “이는 인더스트리 4.0으로 불리는 차세대 혁명이자 우리나라 미래사회를 위한 대응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더스트리 4.0’ 주요 특징인 △스마트제조 시스템의 수직통합 △ 글로벌 밸류 네트워크에 의한 수평통합 △첨단기술을 통한 고속화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일관된 엔지니어링에 기반해 제조업과 ICT기술의 융합으로 제조업의 고도화를 지향하고 있다.이에 대해 주요 선진국들은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융합표준을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백 회장은 “독일은 국내 표준화를 위해 관련기업과 업계 단체간 이해조정을 통한 표준개발을 필두로 독일 내 표준을 유럽표준으로 반영시키고, 더 나아가 국제표준으로의 발전을 추진하며 표준작성을 위한 조정과 표준에 맞는 설비전환에 요구되는 기간을 예측한 2035년까지 ‘표준화 로드맵’을 수립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 역시 독일의 인더스트리4.0 정책과 연계해 국제표준 획득 움직임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이에 우리나라는 선진국들의 전략을 참고해 다른 기술 영역간 상호 협력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표준화에 있어 특히 중소기업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아울러 백 회장은 △산·학·연·관에서 경쟁영역과 협조영역의 명확화를 통해 중점분야에서의 표준화 연구 개발 △인공지능의 현장활용을 위한 구체적인 기술 및 서비스 표준화 △데이터와 관련된 전문 인력 확보 및 육성을 한국형 4차 산업혁명이 지향해야 할 방향성으로 꼽았다.마지막으로 백 회장은 스마트 산업과 표준화 정책을 연계하는 것이 국내 4차 산업혁명의 키포인트임을 강조하며, △기존 산업별 칸막이 해소를 위한 표준화 공동대응체계 구축 △융·복합 신제품에 대한 표준·인증 시스템 개선 △서비스 인증의 ICT 융합과 제품·서비스 통합 인증을 위한 인프라구축 △기업의 자발적 표준화활동을 장려하는 지원정책을 국내 표준화 전략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