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장관 “국민일보 보도 ‘유감’”

출입기자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보도 “정확한 보도 아니다”

2007-02-20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아 오프(비보도)를 전제로 한 발언이 ‘국민일보’에 의해 보도된 것과 관련해, 20일 ‘국민일보 보도에 대한 보건복지부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내고 ‘유감’이라는 입장을 표명했다.보건복지부는 먼저 국민일보 보도내용과 관련해 “유시민 장관과의 지난 18일 단독 면담과 지난 8일 출입기자들과의 만찬은 각각 2시간 동안 진행됐다”면서 “재임 중 정치적 현안에 말을 아꼈던 유 장관은 현 정국과 대선 상황에 대한 거침없는 분석과 자신의 거취에 대한 생각을 밝혔고, 특유의 달변과 단정적인 어법들이 동원됐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는 이어 국민일보의 설날 단독면담과 관련, “설날 오후 국민일보 복지부 출입기자가 예고 없이 초인종을 눌러 출입기자임을 감안, 유 장관은 집안으로 초대해 다과와 차를 접대했다”면서 “대권후보 관련 출마의사 등을 질문하여 그럴 생각이 없음을 말하였고, 8일 간담회 이상의 다른 이야기는 없었다”고 말했다.보건복지부는 이어 “(출입기자)는 약 15분 내외 머물다 돌아갔고, 당시 해당기자에게 기사를 쓰기 위한 취재인지 여부를 물었고, 전혀 그럴 의도가 없다는 대답을 장관이 들었는데도 기사화되어 유감”이라고 밝혔다.출입기자 장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와 관련해선 “장관은 비보도를 전제로 해 현 정치상황을 분석관점과 일부 사례를 들어 설명했고, 실제 약 10여일 간 보도되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보도된 내용에는 말하지 않은 내용과 맥락을 전혀 다르게 인용한 내용이 많이 정확한 보도라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유 장관은 “부정확한 내용에 대해서는 일일이 공박할 필요가 없다고 사료돼 별도로 반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