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연준 양적완화 조치 소폭 상승 다우 2년來 최고치...다우0.24%↑

2011-11-04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미국증시는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이하 연준)의 6000억불 규모 양적완화 조치 발표를 호재삼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 지수는 2년여 만에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 평균 지수는 전날보다 26.41포인트(0.24%) 상승한 1만1215.13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75포인트(0.27%) 오른 2540.27을, S&P500 지수는 4.39포인트(0.37%) 높아진 1197.96을 각각 기록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FOMC회의를 마친 후 6000억불 규모의 장기물 국채를 내년 6월말까지 순차적으로 매입해 유동성을 시중에 추가로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달부터 대략 매달 750억달러씩 내년 상반기까지 총 6000억불의 국채를 매입하되 시장 상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해 국채 매입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정책금리는 연 0∼0.25%로 동결하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연준이 5000억~1조 달러 수준의 양적완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버블 우려 때문에 5000억달러, 혹은 그 이하가 될 것이라는 쪽으로 기울어왔다.

연준의 이번 양적완화조치는 이미 상당기간 주가에 선반영이 주가 자체의 움직임은 크지 않았다.

미국의 중간선거 결과는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상원은 민주당이 과반을 유지하는 것으로 드러났지만 이 역시 선거 전부터 예상됐던 것이어서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