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유시민, 정치에서 물러날 준비 마땅”

2008-02-21     최봉석 기자
[매일일보닷컴] 한나라당은 ‘열린우리당이 사라질 것’ ‘한나라당 집권 가능성 99%’라는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의 발언이 알려지자 적절치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유기준 대변인은 20일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유시민 장관의 발언은 현 정국에 대해 비교적 객관적인 진단을 내린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그러나 진단과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유 대변인은 “여당의 국정과 민생파탄에 대한 1차적 책임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있다고 한다면, 2차적 책임은 유시민 의원에게도 있다”면서 “유 의원은 집권 초기, 오만하고 독선적인 행태로 많은 국민들로부터 공분을 자아낸 장본인으로 여당의 국정파탄과 혼란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사분오열된 우리당의 재집권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것은 전적으로 자업자득의 결과인데 유 의원은 불을 질러놓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우리당만 사라질 것이 아니라 유 의원도 역사적 과오에 책임을 지고, 정치에서 물러날 준비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